간장게장 먹으러 전주로 떠나요! 한국 산책하기

대학교 동기 고라니는 나와 식성이 비슷하다. 20대답지 않게, 소위 '아재 음식'을 좋아한다. 주로 맵고, 짜고, 기름기 많은 자극적인 음식을. 막창, 불닭밝 이런 안주류 정말 좋아해요. 헤헤 `▽` 해장은 무조건 국밥으로!


어쨋든, 훌륭한 미식친구 고라니는 언젠가부터 간장게장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ㅋㅋㅋㅋ







(은근히 신나요. 듣다보면 침고임. 츄릅!੦ܫ੦ 자매품 '스시'도 있답니다.)


간장게장을 마음껏 먹고 싶다는 친구를 위해, 그리고 나의 방랑욕구를 채우기 위해 전라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전라도 중 가장 익숙하고 가까운 곳이 전주이기에 그곳으로 정했다.
그 땐 몰랐죠... 게장으로 유명한 건 여수라는 사실을... ^_ㅠ








#전주의 볼거리









이곳은 자만 벽화마을! 산비탈에 들어선 마을, 담벼락 곳곳에 그려져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색감도 쨍-하니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갔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좋은 곳이었다. :))





한복을 입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이곳은 햇볕도 잘 들고 관광객도 적어서 사진찍기 참 좋았던 경기전이다. :))

사실 난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몽촌토성(...)같은 곳을 기대했었다. 정말 날것의 옛 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상업화되었더라. 모양은 한옥이지만 그 앞에서 너무나도 현대적인 주전부리를 파는 게 이질감이 느껴졌다. 인사동이랑 별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경기전처럼 온전히 한국적인 곳에 더 마음이 갔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날씨가 쨍쨍하니 맑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눈보라가 몰아쳤다...ㅠㅅㅠ 너무 추워서 사진은 커녕 카페에만 콕 박혀있었다. 아쉬움!








야경을 보려면 풍남문과 전동성당으로!
밥 먹고 숙소 들어가는 길에 봤는데 거하게 걸친 막걸리 때문인지(...) 환상적으로 예뻐 보였다. :)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한옥마을 레일 바이크.
1박 2일동안 전주에만 있으려니 심심해서 타러 갔는데 완전 실망했다... :(

이름은 한옥 레일 바이크인데 한옥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그냥 도로변이다. 옆에는 기차가 지나가고. 볼 관경이 하!나!도! 없는데 왜 만든건지조차 의아한 레일 바이크였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돈아까우니 절대 타지 마세요... 엉엉... ☆★




#전주의 먹거리

먹는 것 마다 맛있어서 황홀했던 1박 2일이었어용..!!! 햐... 또 먹고싶다!♡_♡







전주라면 빠뜨릴 수 없는 비빔밥, '한국집'에서 먹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었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 하니 지나칠 수 없었지요. 하지만 뜻뜨미지근한 블로그 반응으로 걱정스러웠는데...

저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주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어요. :D

우선 밑반찬부터 버릴 게 없었다. 정갈하니 맛있었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참게 무침. 부드러우면서도 오도독 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콩나물국과 물김치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비빔밥과 잘 어우러졌다. :)
비빔밥도 나무랄 데 없이 만족스러웠다. 재료의 양이 조화롭다고 해야 하나. 테이블에 추가로 넣어 먹는 고추창이 없는 걸로 보아 비율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집이었다. 특이하게도 묵이 들어가는데 중간 중간 말랑한 식감이 나서 신선했음! 한 그릇을 싹싹 비우고도 위장에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았다.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_'♡


...흥분해서 너무 조잘거렸네요. 죄송합니다...ㅋㅋㅋ






드디어 만난 우리들의 여행 목적, 간장게장!!!!! 푸짐하게 먹겠다는 일념으로 친구가 찾은 무한리필 집에 갔다.
고슬고슬한 밥을 등딱지에 넣고 야무지게 싹싹 비벼 날치알과 함께 김에 싸 먹는 맛! 그맛!!!!!! 넘나 꿀맛이었습니다... ㅠ_ㅠbb
거기다 막걸리도 무한리필이었는데 태어나서 먹어 본 막걸리 중 가장 맛있었어요. 역시 전주 막걸리 최고!!!!!!!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삼백집'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이것 역시 깔끔하니 속이 확- 풀리는 맛이었다. :))

개인적으로 콩나물 국밥에 오징어같이 이것 저것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데, 삼백집은 그런 게 없더라. 그냥 파랑 콩나물로 내는 맛이었다. 또 하나 감동이었던 건 수란! 완벽하게 아름다운 수란이었다...♥


해장술로 불리는 모주도 마셔봤는데 계피맛이 심하게 나는 것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눈앞에 보이는 갈비집에 들어갔다. 양념 없이 바싹 말랐지만 부드러운 갈비였는데 꽤나 내 취향이었다! 관광지 음식점은 맛 없다는 편견을 깨 주었던 곳.



#한옥 스테이

전주에는 한옥(이라고 하지만 알고 보면 다 개조되어있는, 무늬만 한옥인 집!귀뚜라미 보일러가 친숙했습니당ㅎㅎ) 스테이가 많은데 살짝 외진 곳에 있는 숙소였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우리 밖에 없어서 1차 당황. 진짜 투숙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2차 당황... ㅇㅁㅇ;;

하지만 그 덕에 큰 방에서 머무를 수 있었고 소음 공해를 받지도, 저지르지도 않고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도 가져다 먹을 수 있고, 귤도 마음껏 까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 긴긴 밤이 외롭지 않았다.(..?)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좋았음!



#전주교대

내가 교대생이어서 그런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너무 부러웠당... 학교 바로 앞에 먹을 것도 많고 카페도 있고... 학생회관도 두개씩이나 있고... (((우리 교대)))



#손금을 봤다!

사주나 타로나 믿지는 않지만 재미있어 하는 편이다. 뭔가 새로운 여행지에 왔더니 돈 쓸 용기가 나서(?) 큰 맘 먹고 손금을 보았다! 친구는 관상을 보았고.

좋은 말만 기록하자면, 오래 산다고 했다. 그리고 원래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남들 말 듣기 싫어하고 충돌이 잦은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넓어 질거라고 하셨다. 나름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전주역으로, 친구는 버스터미널로 각자의 집을 향해 갔다. 경기도와 경상도 사람이, 전혀 다른 곳에서 만나 전주 여행을 했다는게 참 재미있다. 인연이라는 게 이렇게나 신기하다. :)

이 친구와 다음 방학에는 내일로를 도전해 보자고 계획을 세웠는데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내 맛집 메이트야!ㅎㅎ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02/08 09:29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2월 8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랄라 2017/02/08 19:42 #

    우와!! 고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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