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배려, 휴식이 있는(?) 간사이 가족여행의 시작 지구별 여행

작년에 이어 올해도(심지어 날짜도 똑같다! 신기방기)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 동생이 일본에 가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냈고, 오사카에 갈까 후쿠오카에 갈까 고민했는데 부모님이 더 나이드시기 전에 관광 위주의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사카로 정했다. 사실 제가 오사카에 가봐서 편하게 가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 에헤헤.


출발 전날, 어머니께서 이번 여행의 목표를 정하자고 하셨다. 나는 '싸우지 말자'를 목표로 정했고(지극히 현실적) 어머니가 정하신 건 '사랑, 배려, 휴식이 있는 여행'이다. 모두 지키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달성한 것 같다. 아마...도...ㅎㅎ







올 겨울엔 눈이 도통 안 오더니 하필이면 출발하는 날 폭설이 내렸다. 원래는 자가용을 타고 갈 생각이었지만 위험해보여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1인당 8000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
막힐 걸 예상해 새벽같이 나갔으나 비행기는 3시간이나 지연돼 버렸다... ㅠㅅㅠ


버스 안에서 아빠가 엄마를 엄청나게 챙기셨다. 행여나 불편할까 엄마의 짐, 외투까지 아빠가 챙겨주고 1분에 한 번씩 꼬박꼬박 졸고 계시는 엄마를 확인하셨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 엄마 결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








겨울겨울한 인천공항! '_'♥







대한항공 기내식으로는 포카치아 샌드위치와 모짜렐라 샐러드가 나왔다! 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샌드위치였지만 굶은 뒤에 먹는거라 넘나 맛있게 먹었습니당ㅠㅠ







맥주 자판기가 있구나!!! 내가 일본에 왔구나!!! '▽'






라피트를 타고 남바역으로~






숙소에 도착!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보았다. 일본의 호텔은 가격대비 별로인지라...
결론적으로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다! 취사가 가능하다는게 좋았다. 부모님께서 음식이 입에 안 맞으신다며 라면과 햇반을 잔뜩 가져왔는데 아침마다 먹고 나갔다. 호텔 조식을 맛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한당. :))







일본에 왔으니 장어덮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ㅎㅎ 그리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동네 맛집이라는 식당에 찾아갔다.
달짝지근한 간이 되어 있는 장어와 윤기나는 찰밥의 조화란... 짱짱! 정통 일본 장어덮밥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D


하지만 이 맛있는 집에서도 실패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이것. 아직도 이름을 모르겠다... ㅠㅅㅠ


우리 가족 모두 일본어 무능력자이기에 메뉴판 그림만 보고 시킨 게 화근이었다. 미소된장국처럼 보여서 시켰는데 희멀건한 누룽지 같은 게 나왔다. 두부 건더기도 자잘하게 들어있는데 된장은 아닌... 그런 메뉴였습니다... ㅇㅁㅇ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디저트는 홉슈크림으로!
만든지 좀 되어서 따끈한 맛은 없었지만 크림 안에 바닐라빈이 쏙쏙 박힌것이 참 달콤했다. 하나쯤 사 먹어 보는 걸 추천합니당. :)







오사카에 왔으니 글리코상을 봐야죠!
어쩌다가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오사카하면 바로 떠오르는 간판이다.






도톤보리 강을 산책했다.
밤에도 북적북적하니 사람이 많았다. 그 중 90퍼센트는 한국인인듯! ㅎㅎ







어떤 아이돌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형광 가면 퍼포먼스라니, 스고이데스네!!!! '▽'






가장 줄이 긴 다코야끼 집에서 사 먹었다. 지난번에 오사카 갔을때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줄까지 섰당. ㅎㅎ
우리나라 다코야끼보다 조금 더 짭쪼름한 맛이 강하다. 반죽 자체가 짭짤한듯!


이 집 옆에있는 타코야끼집은 줄은 커녕 파리만 날리더라ㅠㅠ 우리 아빠는 손님 없는 집에서 먹고싶다고 하셨다. 너무 불쌍하다며... ㅠㅅㅠ 귀여운 우리 아부지.








3박 4일동안 매일매일 마지막 코스는 편의점이었다. :)) 각양각색의 음식이 많아서 자취생들 편하겠다 싶었음ㅎㅎ
매일 밤 편의점 간식을 안주 삼아 맥주를 한 캔씩 마셨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여행이었던 것 같다.


(곧 다음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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